교토는 일본의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가장 일본스러운 곳입니다. 시선 끌기에 불과한 인위적인 볼 거리 없이도 절로 힐링이 되는 곳. 교토의 선물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경이로움 마저 주는 명소들은 교토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금각사, 은각사, 아라시야마를 둘러봤다면? 이젠 기요미즈데라를 둘러볼 차례입니다! 교토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명소로, 또 다른 교토의 매력을 선사해 줄 기요미즈데라로 지금 바로 떠나볼까요?
기요미즈데라로 향하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골목이 있습니다. 바로 교토 3대 관광 명소로 불리는 니넨자카와 산넨자카인데요. 두 개의 골목은 샛길로 이어져 있어 하나의 골목처럼 느껴지는 곳이죠. 산넨자카 입구는 46개의 돌 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넘어지면 3년 안에 죽고, 내리막길로 시작되는 니넨자카 역시 넘어지면 2년 안에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전설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그만큼 가파른 골목이니 조심하세요. 골목 양쪽으로는 옛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목조 주택이 늘어서 있고, 각종 기념품 상점과 먹거리 등이 모여 있으니 걷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겁니다.
교토의 인기 관광 명소인 기요미즈데라는 1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4계절 모두 그만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봄과 단풍이 수놓는 가을에는 절경에 이른다고 해요. 상점이 늘어선 오르막길을 따라 수많은 인파에 섞여 걷다 보면, 인왕문이라고 하는 붉은 빛의 화려한 건축물이 눈에 띄는 기요미즈데라를 만나게 되는데요. 입구를 벗어나 조금만 걸어가 볼까요? 푸른 산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경에 저절로 감탄사가 나올 거예요. 기요미즈데라를 대표하는 것 중 하나인 ‘오토와 폭포’라고 하는 세 개의 물줄기가 있는데, 이 세 개의 물줄기는 각각 건강/학업/연애의 성공을 기원하는 성수로 통한다고 해 이 성수를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늘 줄이 서 있습니다.
기요미즈데라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벼랑 위에 못 하나 박지 않고 나무로 지어진 본당입니다. 아찔한 절벽 끝에 세워져 있는 본당을 바라보면 그 자태가 놀라워 그저 입이 딱 벌어집니다. 본당에서는 교토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날이 좋은 날에는 저 멀리 교토타워도 보이니 꼭 놓치지 마세요! 세계문화유산, 기요미즈데라의 아름다움을 반드시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니넨자카와 산넨자카, 기요미즈데라로 이어지는 여행코스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여행을 갔다면 맛집을 미리 탐색해 가는 건 필수! 일본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곳, 특별한 우동을 만날 수 있는 오멘을 추천해 드립니다. 쯔유에 우동을 조금씩 덜어 찍어먹는 가마아케 우동이 대표메뉴인데 따뜻한 것과 차가운 것 두 가지 메뉴로 즐길 수 있습니다. 쯔유에 함께 나온 깨와 버섯, 각종 채소들을 넣고, 면을 조금씩 적셔 먹는 게 포인트! 기요미즈데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셨다면 오멘에서 일본의 감성이 느껴지는 진짜 일본 우동을 만나보세요.